밥통으로 흑마늘 만들기 실패 & 성공담
준비물 : 밥통, 마늘, 인내력!!
만들기 : 마늘 줄기만 잘라서 하고 싶은 만큼 넣고, 만 9일간 뒀다가, 선선한 곳에서 다시 10일 건조
(다들 절대 밥통 열지마라고 함... 이유는 모르나 지켰어요. 이유가 궁금..)
저렴하게 몸보신 좀 할려구 흑마늘 만들기에 도전 해 보았습니다.
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밥통에 냄새가 많이 난다고 중고를 저렴하게 사라고 많이들 권유하시는데..
끈질기게 뭘 못하는 성격이라..
한 번 만들고 나서 안 할까봐 밥통을 사는게 많이 고민되더라구요.
가격은 2~3만원이라 부담은 안 되지만 사용 안하고 구석에 있을 밥통을 생각하니 넘 싫더라구요.
그래서 눈 딱 감고, 사용하는 밥통으로 해 보았습니다.
흑마늘 만드는 동안 밥은 냄비나 돌솥에 해 먹었는데, 좋은 경험이였습니다.
[주의사항 및 소견]
1. 마늘 냄새가 정말 너무 심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게 여러 번이였습니다.
- 뒷베란다(세탁기 있는 곳)에 보면 콘센트가 있으니 장소로 적합할 것 같아요.
- 그래도 완전 밀폐되는 공간이 아니라 집 안에 풍기는 냄새는 감수하셔야 돼요.
- 혹시나 주변에 만들고 싶은 신 분들이 여럿 되면, 한 집에서 우선 해보고 하세요.
- 냄새를 어떻게 표현을 못해서 정말 아쉽네요.
- 흑마늘 만드는 동안 집에 아무도 데리고 올 수가 없었습니다. ㅠ.ㅠ
- 처음 3일 정도가 아주 심하고, 서서히 냄새가 좀 들한것처럼 느껴졌어요.
2. 저렴한 밥통 구매?
- 흑마늘 완성 된 날 마늘 꺼내고, 바로 깨끗이 씻어서 밥 해 먹었는데.. 전 괜찮던데요.
- 냄새가 빼여서 저렴한 밥통을 사서 흑마늘 전용으로 사용하는게 좋다고들 하시던데..
요즘은 옛날이랑 틀리게 밥통 내부솥이 쇠띠? 철? 뭐 이런거잖아요.
그래서 수세미로 빡빡 씻고, 밥통 안은 물티슈료 열심히 닦았더니 정말 괜찮았어요.
밥이 다 되어서 먹는데도 마늘 냄새는 못 느낄 정도였어요.
그러나 밥통을 열고 닫을 때마다 마늘 냄새가 나긴 했지만, 참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.
워낙 만드는 중간에 마늘 냄새 때문에 많이 고생을 한지라..
- 괜찮다면 저처럼 기존의 밥통을 이용해 보시기를 권유하고 싶네요.
주말을 2번 끼고 하면 좋을것 같아요. (시작-토일월화수목금토일-종료)
주말에 외식 많이 하잖아요.
3. 깐마늘을 넣는것도..좋을 것 같아요.
- 깐마늘을 쿠킹호일에 싸서 넣으시면 똑같은 흑마늘을 만들 수 있다네요.
- 마늘을 까서 넣으니깐 한 번에 더 많은 흑마늘을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.
- 뿌리를 잘라서 전자렌지로 살짝 돌리면 까기도 쉽잖아요.
- 혹시나 몰라서 밥통의 2/3정도만 마늘을 채워 넣었는데, 아쉽더라구요.
4. 전기세
- 다음 달 전기세가 조금 궁금하네요...
- 평상시에 밥통은 밥 할 때만 사용하고 항상 코드를 빼고 살아서 얼마가 나올지..
5. 현재 흑마늘 1kg \33,000 정도하네요.
- 만들어 먹는게 싸긴 싼 것 같네요.
과감하게 사용하는 밥통으로 흑마늘 만들기 해 보았습니다.
보온!! go~ go~
만 3일이 지났네요.. 73시간 경과 중~ 포기할까.. 너무 많이 고민했다. 마늘 냄시 때문에..ㅠ.ㅠ
잉고의 9일이 지났다..
오~ 호~ 색깔 죽이는데..
뒷 베란다 그늘에서 말리는 중..
정밀 컷!!
정말 보고 싶었어^^ 방가 방가^^
[왼쪽] 요구르트 제조기로 만든 실패작!! [오른쪽] 밥통으로 만든 흑마늘
요구르트 제조기로 만들 때!
기억력이 좋지않아 개봉일을 메모하고, 밀폐력을 높이기 위해 테이프로 전체 밀봉!!
나에게 맛난 흑마늘을 줄 수 있을까???
넌 뭐니? 그대로 잖아..